최순실 최측근 박원오 “문체부 국장 잘린 것 못봤냐” 삼성 협박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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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9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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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선준 기자=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가 최순실씨(60) 딸 정유라의 승마 훈련을 지원하기 위해 삼성을 협박해 지원금을 받게 한 사실이 드러났다. 

9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검찰 관계자는 “박씨가 지난해 8월 ‘승마선수단 구성 및 200억 지원 프로젝트’를 삼성 측에 제안하면서 ‘문체부 국장 잘리고, 승마협회 직원들 날아간 거 보지 않았나. 그런 리스트를 누가 줬겠냐’며 협박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최씨의 측근으로 정유라를 승마계에서 키워준 인물이다. 어렸을 때 처음 말을 타고 훈련을 시작한 곳이 뚝섬 서울승마훈련장이었는데 당시 박씨가 훈련원장이었다. 박씨는 정씨의 훈련 편의를 봐주면서 최순실-정윤회 부부와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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