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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술?, 혼밥?"...문화센터에도 나홀로 강좌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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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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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지역 롯데 문화센터가 지난 10월 26일 겨울학기 강좌를 동시 접수한 가운데, 나홀로 여가생활을 즐기기 위한 수강생들이 늘면서 자기 계발 프로그램인 어학, 자격증 등의 수강신청이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은 롯데 부산본점 11층 문화센터 모습. [사진=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 '혼술 남녀'는 현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인생관을 잘 반영, 주변에 익숙한 캐릭터로 혼자서 밥을 먹고, 술을 마시며 공부하는 등 주위 시선을 신경쓰지 않고 홀로 여유를 즐기는 이들의 생활을 잘 반영하고 있다.

이는 최근 겨울학기를 접수 받고 있는 백화점 문화센터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으로 롯데백화점 동래점 문화센터에 따르면 전년대비 홀로 접수하는 수강자 수가 20% 가량 늘었다는 것.

각 점마다 600여 강좌를 개설, 지난 10월 26일부터 접수를 받기 시작해 10여일이 지난 지금 40%가 접수마감이 된 가운데 신규회원의 경우 혼자 여유시간을 보내며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취미/교양 강좌 일부가 예년보다 일찍 조기 마감됐다.

먼저 일일특강인 '홈파티 칵테일'과 '쿠킹수업'은 조기마감 됐고, 나홀로 족들이 가족처럼 생각하는 '반려견들을 위한 강좌'들이 개설돼 마감을 앞두고 있는가 하면, 시니어들의 자기만족을 위한 나홀로 강좌도 인기여서 예전 노래수업에 국한되던 강좌가 '스마트 폰 기능알기'와 '컴퓨터 아카데미', '시니어 코디법' 등에도 분산되기 시작했다.

또한 롯데 동래점 문화센터에서는 자신의 건강을 생각해 조용히 할 수 있는 요가나 필라테스 뿐만 아니라 신나게 즐기며 운동할 수 있는 방송댄스나 줌바댄스, 챠밍댄스 등의 접수율이 높아진 것도 그들의 가치관이 변화한 일면을 보여주는 부분이기도 하다.

겨울 학기 여행강좌의 경우, '나홀로 떠나는 진짜 여행법'이나 '햇볕 가득한 달빛길 문탠 로드 걷기', '편안하고 여유롭게 걷는 구포 무장애 숲길' 등 배낭 하나면 충분한 나만의 여행도 할 수 있다.

롯데 부산본점 문화센터는 수납전문가, 캘리그래피 전문가, 북아트 지도자, 네일아트 및 리본아트 자격증 반 등 평소 자신의 취미를 업그레이드 해 전문가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한 ‘나홀로 자격증’과의 싸움에서 시작한 수강생의 수도 늘고 있는 추세이다.

이 외에도 겨울학기에는 '크리스마스', '발렌타인데이' 등 특별한 날이 많아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추억과 감동을 나눌 수 있는 '특별한 일일강좌'를 비롯, 소설가 김홍신, 개그우먼 '이성미', 영화배우 '박중훈' 등이 진행하는 특별 초대 강연 등 풍성한 문화행사도 마련돼 있다.

겨울학기 강좌기간은 오는 12월부터 2월까지로, 접수기간은 데스크의 경우 각 점 별로 선착순으로 마감하며 인터넷 접수는 오는 11월 30일까지 진행된다.

롯데백화점 동래점 박소영 매니저는 "혼자서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자기계발 프로그램이 인기"라며 "이런 트렌드에 맞추어 이번에는 직장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시간대를 확대 편성하여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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