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랩셀 줄기세포 신약, 정부 지원과제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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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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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갑상선 조직재생시켜 기능저하증 치료…실용화 가능성 등이 배경

[사진=녹십자렙셀]

아주경제 이정수 기자 = 녹십자랩셀(대표 박복수)은 자사가 개발 중인 줄기세포 치료제에 대해 정부 지원을 받게 됐다고 9일 밝혔다.

녹십자랩셀이 이화여자대학교 연구진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부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제 개발 프로그램은 보건복지부 첨단의료기술개발사업 ‘줄기세포ㆍ재생의료 실용화’ 부문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로부터 앞으로 5년간 매년 5억원의 연구개발비용을 지원 받게 된다.

녹십자랩셀과 이화여대 의과대학 정성철, 조인호, 김한수 교수팀은 편도선 수술로 버려지는 조직에서 성체줄기세포를 추출해 부갑상선세포로 재생시키는 부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부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암 수술 시 갑상선 바로 뒤에 위치한 부갑상선이 함께 제거돼 후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근육의 강한 경련이나 손발 저림 등이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통상적으로 칼슘 농도 조절을 위해 평생 고용량의 칼슘제제와 비타민D를 복용해야 하지만, 이 줄기세포 치료제가 상용화되면 조직재생으로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해진다.

녹십자랩셀 관계자는 “부갑상선을 재생하는 세계 유일의 기술이란 점, 실용화 성공 가능성 등이 이번 선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혁신적인 기술을 조기에 실용화하기 위한 협력모델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성철 이화여대 의과대학 교수는 “기능이 저하된 기관의 기능을 줄기세포로부터 분화된 세포를 이용해 회복시킨다는 점에서 줄기세포를 단순 분리·증식해 사용하는 기존 줄기세포치료제와는 차별점이 있다”며 “치료제 개발 시 기존 줄기세포치료제의 단점인 효력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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