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환·장외 파생상품 시장가치 50%↑…손익 변동성도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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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11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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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국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파생상품 거래와 관련한 손익 변동성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16년도 국제결제은행(BIS) 주관 세계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 시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장외파생상품의 총시장가치는 416억 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2013년 6월 말 278억 달러 대비 50%(138억) 증가한 규모다.

한은은 지난 6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총시장가치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상품별로는 외환파생상품의 총시장가치가 257억 달러로 3년 전보다 72% 증가했으며 금리파생상품은 33% 늘어난 157억 달러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외환·장외파생상품 총시장가치는 세계시장의 0.20% 수준으로 2013년 6월 0.13%보다 비중이 커졌다.

세계 외환·장외파생상품의 총시장가치는 20조7000억 달러로 3년 전(20조2000억 달러) 대비 2% 늘었다.

우리나라 외환·장외파생상품의 명목 잔액은 지난 6월 말 현재 1조3520억 달러로 3년 전(1조3228억 달러)보다 2%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외환파생상품이 6599억 달러로 32% 증가했으나 금리파생상품은 6861억 달러로 14% 감소했다.

우리나라의 명목 잔액은 세계 시장의 0.25% 수준이다.

세계 외환·장외파생상품의 명목 잔액은 544조1000억 달러로 2013년 6월 말(696조1000억 달러)에 비해 2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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