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우레탄 폼은 LNG의 보관 및 수송에 필요한 초저온(-163도) 유지를 위한 필수자재다. 한국카본은 우조하이텍에서 폴리우레탄 원자재를 공급받아 당사 설비로 발포가공을 진행한 후 납품하게 된다. 양사 계약기간은 1년이며 이달 16일부터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완성된 제품은 미쓰비시중공업이 건조하는 모스(Moss)형 LNG선 3척에 적용된다. 현재 1호선에 대한 계약 금액은 약 33억원으로 확정됐고, 2호선과 3호선까지 합하면 총 98억원이 될 전망이다. 이는 한국카본 최근 매출액 대비 4.03%에 해당하는 수치다.
양사는 과거에도 유사한 협력 방식으로 미쓰비시중공업에 LNG선 화물창 초저온 보냉자재를 성공적으로 공급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한편, 한국카본은 2001년 LNG 사업부 개설 후 꾸준한 연구개발과 투자를 통해 초저온 보냉자재 대표기업으로 성장했다. 에너지 절감을 위한 친환경 신기술 유리섬유강화폴리우레탄 폼을 생산하고 있고, 2002년 일본서 전량 수입하던 2차방벽 자재인 RSB(Rigid Secondary Barrier)를 국산화한 바 있다.
또한 2012년에는 프랑스에서 독점 공급하던 FSB(Flexible Secondary Barrier)까지 국산화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까지 총 100여척의 LNG선에 보냉자재를 공급했으며, 이 외에도 LNG 저장탱크와 파이프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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