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저축은행의 실적이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저축은행 79곳의 올해 1∼9월 순이익은 764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196억원(71.8%)이 증가했다.
대손충당금전입액 부담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27억원 늘었지만 이자이익이 4838억원이나 큰폭으로 증가하면서 순이익이 급증했다.
주요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연체율은 9월 말 현재 6.9%로, 작년 말보다 2.3%포인트 하락했다. 연체 3개월 이상 부실채권 비중인 고정이하여신비율도 7.8%로 작년 말보다 2.4%포인트 떨어졌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9월 말 현재 14.70%로 작년 말(14.14%)보다 0.56%포인트 상승했다.
윤창의 저축은행감독국 국장은 "저축은행 업계의 경영상황이 점진적으로 호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가계부채 증가 및 기업 구조조정 등 불안요인이 잠재하고 있어 저축은행의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가계대출 취급동향(대출규모, 증가속도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여신심사를 강화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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