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 불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청탁금지법 시행과 조선경기 침체로 현대중공업 구조조정 사태까지 겹치며 소비심리 위축이 전체적인 내수 침체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군산시는 지역경제에 미칠 악영향이 우려됨에 따라 공직자를 비롯해 유관기관 및 단체를 중심으로 소비촉진 운동을 펼쳐 지역경제 위축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하여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산시는 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해 지역상권의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해소하고자 그동안 매월 두 번째 금요일 시행하던 청내 구내식당 휴무제를 다음달부터는 매주 금요일로 확대 실시한다.
청내 직원들이 지역 식당을 이용함으로써 발생하는 경제적 소비창출 효과는 연간 2억7000만원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군산시는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온누리 상품권 구입 등 공직자 소비촉진 운동 확대를 다양하게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군산시 공무원노동조합 김상윤 위원장은 “전반적으로 어려운 경기 탓에 직원들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시민과 함께 고통을 나누기 위해 동참을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정진수 군산시 지역경제과장은 “현재 군산의 경제는 여리박빙(如履薄氷) 형세로 공직자의 소비촉진 운동이 지역의 자영업자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경제 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대책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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