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최재은(국제갤러리) 작가가 제15회 베니스비엔날레(이사장 파올로 바라타) 건축전 프로그램 '미팅 온 아키텍처'(Meetings on Architecture)의 마지막 연사로 참가한다.
미팅 온 아키텍처는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에 소개됐던 주제와 사례연구를 발전시키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알레한드로 아라베나 총감독의 지휘 아래 개최된 본전시 '전선에서 알리다'(Reporting From the Front)에 참여한 건축가·작가들을 한 달에 한 번씩 패널로 초청해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에는 일반인들과 참여 작가·연사들이 함께 동시대 건축과 건축 생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최 작가가 참여하는 토크 프로그램은 오는 27일 건축전의 폐막 직전 개최되는 하이라이트로서, 지난 6개월간의 비엔날레 기간에 다뤄진 주요 쟁점들을 다룰 예정이다.
최 작가는 남북 분단의 갈등을 생태계와 자연으로 극복하려는 메시지를 담은 DMZ 프로젝트 '꿈의 정원'(夢의 庭園·Dreaming of Earth)을 통해 이번 비엔날레의 핵심 주제인 '갈등'(Conflicts)에 대한 서사적인 접근을 시도한다.
그 외 프로그램 참가 패널로는 스리랑카 출신의 건축가 밀린다 파티라자, 서사하라의 난민 수용소 문제를 다룬 마누엘 허즈 그리고 아우슈비츠를 건축적으로 재현한 '디 에비던스 룸'(The Evidence Room)을 선보인 로버트 잔 반 펠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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