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한국콜마는 30일 캐나다 화장품 회사 CRS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인수 조건은 지분 85%와 생산공장 건물·부지다. 인수 금액은 약 250억원이다.
CSR은 콜마 모체인 미국콜마가 1953년 100% 지분 투자해 설립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자개발생산(ODM) 회사로, 기존 '캐나다콜마'에서 2008년 현재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2015년 매출은 약 300억원으로 기초화장품이 66%, 색조화장품을 포함한 기타 매출 비중이 34%를 차지하고 있다.
회사는 전 세계 콜마 중심인 미국콜마의 자회사를 인수한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며 북미 진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미국과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는 세계 최대 화장품 시장이다. 이중 캐나다 시장은 매년 5~6%씩 커지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자료를 보면 캐나다의 2015년 미용·위생용품 시장 규모는 95억 캐나다달러(약 8조6000억원)를 기록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지난 9월 색조화장품 공장이 있는 미국 PTP에 이어 기초화장품이 주축인 CSR 인수로 북미시장을 공략할 기본 인프라가 완성됐다"며 "이들 업체를 중심으로 북미와 남미 시장 점유율을 늘려나가 2018년까지 화장품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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