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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조원 캠핑카 산업" 중국서 뜨는 '캠핑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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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3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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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지원사격…2020년까지 캠핑장 2000개 조성…올해만 500개

  • 캠핑카 보유대수 2012년 1만대→2015년 3만대

  • 캠핑카 산업규모 2020년 17조원 전망

보유량 증가세[그래픽=김효곤 기자 hyogoncap@]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인들이 '캠핑'에 눈 뜨고 있다. 오는 2020년 중국 캠핑카 관련 산업 규모는 17조원까지 팽창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중국 정부가 캠핑경제를 새로운 소비 성장동력으로 삼고 이를 적극 지원사격하고 있다.

국무원이 28일 발표한 '관광·문화·스포츠·건강·실버·교육 등 방면 신흥소비 확대를 위한 의견'에는 향후 캠핑경제를 발전시킨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앞서 8일에는 국가여유국이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등 11개 부처와 공동으로 '오토·캠핑카 여행발전에 관한 의견'을 발표해 중국내 오토캠핑카 관광을 적극 활성화하기로 했다.  

의견에 따르면 중국은 2020년까지 오토캠핑카 야영지를 2000개 건설하기로 했다.  올해에만 500개 오토캠핑카 야영지를 새롭게 조성해 350억 위안 규모의 투자를 촉진하기로 했다.  이밖에 그동안 사실상 공백상태였던 캠핑카 도로통행료 징수나 캠핑장 건설용지 관련 조항을 명확히 하고, 캠핑카 운전면허제도도 연구키로 했다. 

장시룽(張西龍) 국가여유국 규획재무사 부사장(부국장급)은 "이는 정부가 오토캠핑카 관광산업을 적극 육성시키겠다는 신호를 시장에 보낸 것"이라고 풀이했다.

실제로 중국인의 관광수요가 늘면서 캠핑시장도 빠르게 팽창하고 있다.

국가여유국에 따르면 세계 최대 관광국인 중국의 지난해 국내 관광객 수는 연인원 40억 명을 돌파했다.  이중 58.5%에 달하는 23억4300만명이 자가용을 이용해 여행길에 올랐다. 자가용 관광객 수는 오는 2020년 지금의 갑절 이상인 58억 명에 달해 중국 전체 국내 관광객의 70%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다.  

자가용 관광객의 증가는 오토캠핑 수요로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캠핑카 관광은 지난 2년 사이 연간 85% 이상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캠핑카연맹에 따르면 중국내 캠핑카 보유량 수는 2012년 1만대에서 지난해 3만대까지 3년 사이 3배가 늘었다. 지난 한해 중국에서 팔린 캠핑카는 모두 2000대에 달했다.

사실 중국의 캠프관광 산업은 구미 지역에 비하면 아직 걸음마 수준에 불과하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내 노천캠핑장 수는 아직 500개 미만으로, 미국 1만6500개, 유럽이 2만5000개와 커다란 격차를 보인다.

이는 역으로 향후 중국의 캠핑경제 성장 잠재력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준다.  미국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오는 2020년 중국 캠핑카 관련 산업규모가 1000억 위안(약 17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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