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강퉁 초읽기' 中 증시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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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3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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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중국 주식시장이 오는 12월 5일 선강퉁(홍콩·선전 증시 교차거래) 시행을 앞두고 다시 한 번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망업종으로는 철강, 기계, 가전, 정보기술(IT)이 꼽힌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는 내년 상하이종합지수 예상범위를 2900~3700선으로 보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까지 약 2개월 만에 9% 넘게 오르면서 3280선을 넘어섰다.

시진핑 정부 임기가 5년차에 접어드는 내년에는 다양한 개혁안이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철강과 기계, 석유화학주를 먼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런 업종은 많이 빠진 주가 자체가 매력적이다.

중국 A주(상하이와 선전 증시에 상장된 내국인 전용 주식) 전 종목은 내년 매출이 올해보다 10~13%, 순이익도 13~1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에는 그간 우려가 컸던 중국 경기와 기업 이익이 회복세로 돌아설 전망"이라며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과 인프라 투자 확대로 대형주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강퉁 이벤트로 가전과 헬스케어, IT도 유망 업종으로 꼽히고 있다. 중국은 2014년 11월 후강퉁(상하이·홍콩 증시 교차거래)을 실시한 지 약 2년 만에 선강퉁을 실시한다. 1990년에 세운 선전거래소에는 855개 기업이 상장돼 있다. 시가총액은 22조 위안(약 3700조원)에 달한다.
 
선전 증시는 홍콩과 인접한 지역적 특성으로 기술주와 민간 중소형주 중심으로 상장이 이뤄져 있다. 업종별 시가총액 비중으로는 IT가 21.2%로 가장 높다. 이어 경기소비재(17.8%), 헬스케어(8.5%) 순이다.
 
선강퉁에 대한 전망이 대체로 긍정적인 가운데 신중론도 없지는 않다.

최설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선강퉁 시행이 중국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으나, 본격적인 강세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후강퉁 학습 효과가 있는데다 선전 증시 일부 업종이 고평가돼 있는 점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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