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 도로 위의 응급실이라 불리는 울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중증외상이송단의 닥터카가 지난 10월부터 지역 외상환자들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달리고 있다.
1일 울산대병원에 따르면 중증외상이송단(MTU-이하 닥터카)은 대형사고의 현장진료 및 중증외상환자의 발생 시 신속 출동, 안전한 병원간 이송 임무를 수행한다.
닥터카 출동 시 외과 및 응급의학과 전문의 2명, 간호사 1명이 탑승한다. 외상 전문의가 탑승해 바로 진료를 진행할 수 있어 고위험 약물 투여 및 기도 유지, 흉관삽입 같은 전문 시술이 바로 가능해 환자의 골든타임을 연장하는데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구급차 안엔 중증외상환자 치료를 위한 자동 흉부 압박 장비, 정맥 주입기, 기도삽입기, 심장제세동기 등 비롯한 응급의료 장비 및 물품, 약품 등을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돼 있다.
닥터카가 이동하는 동안 현장에서 소생치료와 검사를 진행해 그 결과에 따라 권역외상센터나 인근병원으로의 후송을 최종 결정하게 된다.
이동할 병원의 전문의와의 논의 및 검사결과를 사전에 확인해 이송 중 중 필요 장비 및 인력, 수술실 확보 등 도착 전 미리 준비 할 수 있어 도착 후 치료에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홍은석 울산대병원 울산권역외상센터장은 "닥터카 운용을 통해 예방 가능한 사망률 및 중증 응급환자 생존율 향상에 기여 할 수 있게 돼 외상환자의 생명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울산대병원은 지역 내 중증외상환자 수용률 55.9%로 평균을 훨씬 웃도는 높은 성적과 함께 외상환자의 생존율을 예측하는 W-score(예측가능생존율)도 1.3 을 기록하며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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