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구개열 증상을 갖고 태어난 카자흐스탄 여아 ‘리즈마감베토바 알미라(Rysmagambetova Almira, 여, 7)’. 알미라는 홀어머니와 3명의 형제들과 함께 매달 약 137달러의 장애인복지금으로 생활하는 어려운 형편이라 해외 원정치료는커녕, 자국에서 치료하는 것조차 엄두 내지 못했다.
그러던 중,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과 경기도, 경기관광공사가 함께 추진하는 ‘해외환자 초청 나눔 의료 공모사업(이하 ‘나눔 의료’)’의 수혜자로 선정되어 지난 5일 한국에 입국, 7일 순천향대 부천병원에서 구개열 수술을 받았다.
나눔 의료는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지난 2014년부터 도내 병원과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낙후된 의료서비스와 경제적 이유로 치료를 받기 어려운 해외 저소득층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한편,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은 지난 4월 1일 카자흐스탄 알마티 국립암센터 영상협진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최근 러시아 · 중앙아시아 등 10개 해외 지역에 영상협진센터를 20개소로 확대 설치·운영하는 등, 현지에서 치료가 어려운 중증질환 외국인 환자들에게 삶의 희망을 전하고 있다.
현재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과 서울병원 각 8개 진료과, 총 16개 진료과의 의료진이 최신 화상 상담시스템을 통해 외국인 환자 입국 전부터 현지 의료진과 치료방향을 논의하고, 한국 생활을 사전에 안내하고 있다. 또, 수술 후 본국으로 돌아가더라도 영상 상담을 통해 질환에 대한 사후 관리를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다.

[김형철 국제의료협력단장이 구개열 수술을 받은 카자흐스탄 환아 알미라와 태블릿 PC로 소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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