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지난 9~11일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서 게임개발 축제인 '제 2회지넥스트 게임잼'(G-NEXT GAMEJAM)을 개최했다.
지넥스트 게임잼은 인디게임 개발자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소규모 개발자간 네트워크를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번 게임잼에는 11개 팀 70여 명의 게임개발자들이 참가했으며, ‘겨울’을 주제로 9일 오후10시부터 약 40시간 동안 게임개발에 착수했다.
완성된 9개 팀의 작품들 중 3개의 작품이 수상했다. 이중 가장 돋보였던 게임은 VR(증강현실) 공포액션게임 ‘슬래쉬(Slash)’로, 짧은 제작기간이 믿기지 않는 높은 퀼리티를 선보여 ‘게임디자인상’과 ‘게임개발상’을 동시 수상했다..
슬래쉬팀의 김민균 디자이너는 “게임도, VR도 처음 개발하지만 더 늦기 전에 용기를 냈다.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한 도전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어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엘리스가 되어 겨울세상을 탐험하는 VR게임 ‘엘리스 인 윈터랜드(Alice in Winterland)’와 다양한 캐릭터들로 눈싸움을 하는 ‘크리스마스 듀얼(CHRISTMAS DUAL)’이 각각 ‘게임기획상’과 ‘인기게임상’을 수상했다. 두 작품은 독특한 발상과 플레이로 게임평가단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게임평가단은 게임에 관심 있는 일반인 20여 명으로 구성됐으며 직접 게임을 시연하고 최종 평가를 내렸다.
게임 개발에 앞서 ‘게임창조오디션’의 역대 수상자들과 함께 하는 게임 간담회도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블랙위치크래프트의 이석호 대표와, 좀비 스위퍼의 임원호 대표가 참가해 게임개발 경험과 게임창조오디션의 수상 노하우에 대해 강연했다.
이번 지넥스트 게임잼에서 완성된 게임들은 인디게임 플랫폼인 게임졸트의 잼 페이지(http://jams.gamejolt.io/gnextgamejam2)에서 만나볼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지넥스트 게임잼은 짧은 일정 동안 게임을 만들어야 하는 과제에 도전해야 하므로,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큰 어려움이 따르지만 나만의 게임을 만들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며 “이번 게임잼 참가 경험을 통해 게임산업을 이끌어갈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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