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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계열사별 시무식 진행…자율성 강조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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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30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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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현대차그룹이 내년부터 그룹 중심의 시무식에서 계열사별 개최로 바뀐다.

최근 현대차그룹 내에서 강조되는 자율성과 흐름을 같이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내년 시무식을 각 계열사별 대표이사 주재로 진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만 하더라도 현대차 그룹은 첫 출근일 아침에 서울 양재동 본사 강당에서 정몽구 회장 주재로 그룹 임직원과 계열사 사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새해 판매 목표, 전략 등 신년 구상을 밝혀왔다.

그러나 내년 시무식에서는 판매 목표 등 업계 안팎의 관심이 높은 사안에 대해 현대차, 기아차의 시무식에서 각각 별도로 공개될 것으로 점쳐진다.

앞서 현대차와 기아차는 이달 중순 해외법인장 회의를 예년과 달리 두 회사가 각각 자유 토론 방식으로 실시한 바 있다.

그동안 법인장회의는 정 회장의 주재로 상향식 보고를 먼저하고, 이후 지시사항을 전달받는 방식이었다.

재계 관계자는 이 같은 변화를 두고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주요 계열사별로 각각에 맞는 자율적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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