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대기자금 2년 6개월만에 첫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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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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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대거 이탈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투자업계와 예금보험공사등에 따르면 금융투자업권의 부보예금 잔액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27조원으로 전 분기 대비 2조5000억원(8.5%)이 감소했다. 부보예금이 감소한 것은 지난 2014년 1분기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부보예금은 증권회사가 고객에게 받아 일시 보관하는 위탁자 예수금·집합투자증권 투자자 예수금 등이 포함된다.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가 된다.

부보예금의 감소는 코스피 지수가 2000선을 중심으로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발을 빼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예보에 따르면 국내 주식시장(코스피‧코스닥)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해 1분기 7조6000억원에서 2분기 8조6000억원으로 늘었으나 3분기에 접어들면서 8조1000억원으로 하락세로 전환됐다.

개인투자자의 거래는 5조2936억원으로 1년 전보다 11.8%가 줄며 더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개인투자자의 주식거래 규모가 감소한 것은 2013년 이후 3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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