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반기문 전 유엔총장이 귀국한 가운데,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그의 귀국행보에 대한 예측글을 올렸다.
12일 정청래 전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반기문의 귀국행보 예측>기자들의 예리한 질문은 반지르한 외교적수사로 얼버무린다. 뉴스가 될만한 인물과 장소를 찾아 카메라 세례를 받는다. 레디컬한 발언을 삼가고 국민통합 국제관계 대한민국의 위상 등 폼나는 언사를 한다. 국제신사 코스프레 위주로!"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날 오후 5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기 전까지 반기문 전 총장을 향한 좋지 않은 뉴스가 쏟아졌다.
먼저 반기문 전 총장의 친동생 반기상씨와 조카 반주현씨가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뇌물혐의로 기소됐다. 두 사람은 지난 2014년 베트남에 있는 경남기업 소유 복합빌딩인 '랜드마크 72'를 매각하려는 과정에서 중동의 한 관리에게 50만 달러(한화 6억원)의 뇌물을 건네려 한 혐의로 기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특별의전' 논란도 일었다. 이날 한겨레는 반기문 전 총장 측이 인천공항공사에 대통령 등 '3부 요인급'에게 제공되는 '특별의전'을 요청했지만 거절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반기문 전 총장 측은 "항공사 쪽에서 설명하면서 귀빈실 얘기를 먼저 꺼냈다. 유명 인사의 경우 공문을 보내주면 귀빈실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반 전 총장이 '특별 의전'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