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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홍준표 경남도지사 "흑자도정, 경남미래50년 가속화, 서민복지 강화에 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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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9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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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올해도 도민만을 바라보는 한 해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힌 뒤, '흑자 도정', '경남미래50년 가속화', '서민복지 강화' 등을 역점 시책으로 선정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사진제공=경남도]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올해는 흑자 도정을 실현하고, 경남미래 50년을 준비하는 사업들을 더욱 가속화하겠습니다. 튼튼한 재정을 바탕으로 서민복지분야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중심에 우뚝 서는 당당한 경남시대를 350만 도민과 함께 열어 가겠습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19일 아주경제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가 미래 50년 경남의 성장 동력을 찾고, 도민들의 삶의 무거운 짐을 덜어 드리기 위해 한 눈 팔지 않고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며 "올해는 흑자도정 운영, 경남미래 50년 사업 가속화, 서민복지 강화에 중점을 두고 도정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청렴도 1위 달성'과 전국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채무제로'를 지난해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실제 청렴도 평가에서 경상도는 2012년 15위, 2013년 14위 등 만년 최하위권을 맴돌다 2014년 3위로 수직 상승한 이후 2015년 2위에 이어 지난 해 당당히 전국 1위를 차지했다.

홍 지사 취임 후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실시한 고강도 청렴대책이 주효했다.

특히, 홍 지사 취임 당시 경남도의 채무는 1조3488억원으로 빚을 내어 빚을 갚는 악순화의 늪에 빠져 있었다. 연간 이자만 380억원을 부담해야 했다. 민간 전문기관 컨설팅 결과, 파산 직전까지 처하는 등 매우 심각한 상황이었다.

경남는 무분별한 선심성, 사업폐지, 복지누수 차단, 비효율적인 기금폐지 등 강력한 재정 건전화 정책을 시행했다. 이를 통해 '채무제로(0)' 광역단체로 거듭났다.

홍 지사는 "지난해 한 눈 팔지 않고 오로지 도민만을 생각해 온 결과 의미있는 성과를 이뤘다"며 "올해는 전국 최초로 흑자도정을 실현해 지방재정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그는 '흑자도정', '경남미래 50년 가속화', '서민복지 강화' 등을 올해 역점 시책으로 선정했다.

'흑자도정' 실현을 위해 '재정안정화 적립금' 제도도 전국 처음으로 시행한다. 흑자도정 운영으로 서민복지와 미래 50년 전략사업에 더욱 과감하게 투자할 계획이다.

재정안정화 적립금 제도는 매년 결산시 지방세나 순세계잉여금의 초과분이 발생할 경우 초과분의 30% 이상을 매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 편성 시에 적립하는 것으로, 2021년까지 1000억 원을 적립해 경기 위축으로 인한 세입의 급격한 감소나 대규모 재난‧재해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

홍 지사는 "도 재정 건전화 노력이 시·군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도내 12개 시군에서 자발적으로 빚을 갚고, 재정안정화 적립금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올해는 흑자도정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도는 올해 경남미래 50년 5대 신성장동력 산업들을 더욱 가속화 해 사천, 진주 항공국가산단,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단,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등의 공사를 본격 착수한다.

창원국가산단에도 산·학융합지구, 근로자 복지타운 등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단지로 조성한다. 서북부권 한방항노화, 동부권 양방항노화, 남해안권 해양항노화산업 클러스터도 차질 없이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홍 지사는 "창원 중심의 단핵구조로 발전해 왔던 경남도가 동부는 밀양중심, 서부는 진주·사천 중심, 남부는 거제 중심, 북부는 거창·함양·산청·합전 중심으로 다핵 구조로 개편해 모든 지역이 균형있게 발전해 나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민과 소외 계층을 위한 서민복지예산을 4년 연속 최대로 편성해 올해 서민복지, 서민에 방점을 찍는 도를 만들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홍 지사는 "도 전체 세출예산의 "37.9%인 2조 6351억원을 편성한 서민복지예산이 서민들과 소외계층들의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겨 나가겠다"며 "도민들의 좋은 호응을 얻고 있는 찾아가는 빨래방 서비스를 전 시군으로 확대하는 등 서민복지 7대 시책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착단계에 들어선 교육과 일자리를 연계한 서민자녀 4단계 교육지원사업을 더욱 세심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홍 지사는 "지난 한 해 국가적인 대혼란 속에서도 경남도는 흔들림 없이 미래를 준비해 왔다"면서 "지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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