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경주시와 베트남 호찌민이 문화를 통해 소통하고, 아시아의 공동번영을 위해 함께 하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18일 경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2월 21일 베트남 호찌민시청에서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의 시작을 대내외에 알리는 공동조직위원회 창립총회를 갖고 그동안 준비해 온 세부실행 계획을 확정한다고 밝혔다.
경북도와 경주시, 베트남 정부가 주최하고,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은 ‘문화교류를 통한 아시아의 공동번영’을 주제로 오는 11월 9~12월 3일까지 25일간 호찌민시 일원에서 열린다.
창립총회에서는 공동조직위원장을 맡게 될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응우엔탄퐁(Ngyen Thanh Phong) 호찌민시장을 비롯해 최양식 경주시장 등이 함께 나서 상생의 모습을 선보이고 비전을 공유하며, 아시아의 공동번영을 위해 함께 나가자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특히 호찌민시 최초로 상징적인 공간인 시청 앞 광장에서 25일간 대규모 행사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 응우엔탄퐁 호찌민시장 등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이번 엑스포가 양국의 문화협력 강화와 함께 문화와 경제를 접목한 경주엑스포로 추진되는 점도 강조할 예정이다.
총회에서는 이번 행사의 양국 구심점이 될 조직위원들이 한국과 베트남 각 20여 명씩 동수로 위촉된다. 조직위원들은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중앙 또는 지방정부, 정부기관, 문화계 인사와 오피니언 리더 등 비중 있는 인사들이 참여해 대내외 공신력도 높일 전망이다.
이어 호아빈 극장에서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의 성공 개최 및 붐업을 위한 홍보대사 위촉식과 전통문화 특별 이벤트도 마련된다.
특별 이벤트에는 경북도립국악단의 전통공연, 아리랑 태권무, K-POP 공연과 베트남 봉생무용단의 공연 등이 펼쳐진다. 행사장에는 또 양국의 전통놀이와 먹거리 등 전통문화 체험을 위한 공간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이 문화를 넘어 경제엑스포로 추진됨에 따라 삼성·LG 등 한인 기업인들과 베트남 기업인들을 초청하는 기업간담회가 열려 그 취지를 설명하고,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한편 행사에 대한 참여 방안도 논의할 방침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번 총회를 계기로 경북도와 경주시, 호찌민시의 위대한 문화적 도전이 시작됐다”며 “한-베 정부에서 적극 지원하는 만큼 세계인들이 보고 즐기고 함께 할 수 있는 문화축제를 만들어 서로 소통하고, 문화 교류를 넘은 경제엑스포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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