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트럼프 당선인이 트위터를 통해 아직 한국 기업이나 한국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없다. 하지만 잠재적인 위험은 있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
매튜 굿맨(Matthew P. Goodman) CSIS(국제전략문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18일 오후 서울 상의회관에서 열린 '트럼프 시대, 한국 경제의 진로' 세미나 전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트럼프는 후보 시절에도 인수 기간에도 제조업이 미국으로 복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공세적인 입장을 취했다"며 "트럼프가 취임 후에도 이렇게 할지 예측은 이른감이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취임도 하기 전에 이른바 '트위터 정치'를 통해 특정 기업을 겨냥한 말을 하는 등 '미국 우선주의' 철학을 과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매튜 굿맨은 한·미 FTA 재협상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이 후보 시절 FTA 협정에 대해서 재협상이 가능하다.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로 부터 후퇴하겠다고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며 "취임 후에 정확하게 알게 되겠지만, NAFTA는 업데이트나 개선이 가능하고, 한미 FTA는 재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 빅터 차 미국 CSIS 석좌교수 겸 조지타운대 교수는 '한미동맹의 전망'에 대한 주제 발표를 했다. 매튜 굿맨 CSIS 수석연구원은 '미국 새 정부의 경제정책 전망' 발표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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