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은 18일 대구시당 창당대회를 갖고 위원장에 주호영 원내대표를 선출했다.
이날 창당대회에는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과 이종구 정책위의장, 김무성, 유승민 고문 등이 대거 참석했다.
정 원내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새누리당내 친박 패거리들로 인해 바른정당이 창당됐다며 "바른정당이야말로 대통령도 법 위에 군림할 수 없는 정의로운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김무성 고문은 이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비민주적인 생각을 하는 분"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고문은 특히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바른정당에 입당할 것이라며, "반 전 총장과 유승민 의원, 남경필 경기도 지사 등이 경선을 치른 뒤 후보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승민 고문은 대구가 보수의 심장이라고 말한 뒤 "심장에 문제가 생기면 대한민국 보수가 바로 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의 텃밭인 대구에서 창당 깃발을 내건 바른정당은 오는 22일에는 경북 안동에서 경북도당 창당대회를 이어가며 TK지역 공략에 본격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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