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중미경제통합은행과 EDCF 협조융자 활성화 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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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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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훈 수출입은행장과 닉 리쉬비쓰 CABEI 총재가 18일 오후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대외경제협력기금 협조융자 활성화를 위한 실행계획(Action Plan)'을 체결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수출입은행]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은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협조융자 활성화를 위한 실행계획(액션 플랜)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덕훈 수은 행장과 닉 리쉬비쓰 CABEI 총재는 지난 18일 오후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만나 이 같은 내용의 협약서에 서명했다.

CABEI는 중미지역의 균형 개발과 경제 통합을 위해 1960년 설립됐다. 인프라·에너지 분야에 공공·민간 프로그램 및 투자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지원 규모는 10개 회원국 사업, 총 189억 달러다.

개발도상국 경제원조기금인 EDCF는 1987년부터 우리 정부가 설치해 수은이 관리·운용하고 있다. 장기 저리의 원조 차관을 제공해 개도국의 산업 발전 및 경제 안정을 지원하고, 경제 교류 증진 등 대외경제 협력의 촉매제다.

이번에 체결한 액션 플랜에는 CABEI가 지원하는 중미지역 인프라 사업에 EDCF가 공동으로 심사를 수행하고, 입찰 정보를 공유하는 등의 협력 내용이 포함됐다.

특히 여타 다자개발은행(MDB)과의 통상적인 협조융자와 달리 구속성 조건의 협조융자 사업을 우선적으로 발굴하기로 했다. 향후 CABEI와 EDCF가 공동으로 지원하는 중미지역 프로젝트에 대해 한국 기업의 수주가 보장된 셈이다.

이 행장은 "과거 중미지역은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사업이 취소되는 등 진행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번 협약 체결로 안정적인 사업관리 능력과 풍부한 지원 후보사업을 보유하고 있는 CABEI와의 협력 채널이 구축됐다"고 말했다.

이어 "신재생에너지, 전자정부, 보건 등 중미지역 전략산업 부문에 대한 EDCF 지원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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