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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5일 "혁신으로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면서 19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세대교체와 협치, 연정을 내세운 그는 자신의 캐치 프레이즈인 '대한민국 리빌딩'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남 지사는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새 정치, 새 시대를 여는 역사적 소명을 다 하기 위해 제19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남 지사는 최근 국정농단 사태를 언급하며 "이제 특권사회로 향해가는 구체제를 청산해야 한다, 낡은 ‘올드’를 밀어내고, 미래를 향한 ‘뉴’로 바꿔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세대교체 ▲협치와 연정 ▲공유적 시장경제 구축 ▲권위주의 타파 ▲한국형 자주국방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를 종합한 최대의 목표는 '일자리 창출'이라는 설명이다.
세대교체와 관련해 남 지사는 "미래를 읽고 만들어 갈 수 있는 새로운 세대와 지도자가 전면에 등장해야 한다"면서 "대한민국 정치의 세대교체를 위한 (가칭) '2017 선언 연석회의'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패권주의와 색깔론을 배격한 '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도정을 수행하며 보였던 연정의 경험을 기반으로 협치를 하고, 국가가 플랫폼을 제공하고 리스크를 분산하는 '공유적 시장경제'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자고도 역설했다.
남 지사는 "이렇게 대한민국을 바닥부터 리빌딩 해서 나오는 종합적 결과물은 결국 일자리"라며 "실정에 맞지 않는 ‘기본소득’이 아니라, ‘기본근로’를 보장해 국민 모두가 원하면 언제든 일 할 수 있는 ‘국민 일자리 특권시대’를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적 역량을 모아 새로운 혁신형 일자리, 공동체 일자리를 만들어내야 한다"면서 "일자리가 넘치는 따뜻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와 관련해 경기도에서 지난 한 해동안 전국에서 생겨난 일자리의 절반 가량인 15만40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졌음을 언급하며 "경기도에서 먼저 '대한민국의 미래'가 시작됐다"고 예시를 들었다. '성과를 낸 50대'라고 자신을 칭하며 젊은 지도자로서의 면모도 부각시켰다.
남 지사는 "철인 같은 지도자 한 사람이 세상을 이끌던 시대는 끝났다"면서 "나누고 협력해야 한다, 그것이 혁신"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일·중·러로 대변되는 ‘동북아시아 4강’의 구시대를 끝내고, 세계를 이끌 새로운 ‘5강 시대’를 열겠다"면서 "미래세대가 주도하는 ‘강대국’ 대한민국을 건설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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