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울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항 물동량이 전년대비 3.5%(668만t) 증가한 1억9755만t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물동량이 급증했던 지난 2011년 물동량(1억9375만t)을 뛰어넘은 역대 최대치다.
해양플랜트 인도에 따른 물동량 증가, 유가 상승, 석유 및 화학제품 마진 강세로 액체화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데다 신규항로와 중대형 선박 유치에 따라 컨테이너 물동량도 늘어난 것으로 울산항만공사는 분석했다.
품목별로는 액체화물이 전년대비 6.0%(916만t) 증가한 1억6159만t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 전체 물동량의 81.8%를 차지했다.
원유 수입과 화학공업생산품 수출이 전년대비 각각 4.5%, 40.0% 증가했고 PDH(프로필렌 생산)공장 증설에 따라 석유가스 수입이 44.7% 증가했다.
일반화물의 경우 전년대비 6.5% 줄어든 3596만t이 처리됐다.
시멘트와 철재 물동량이 전년 대비 각각 15.3%, 4.7% 증가했으나 수출 불황 장기화와 현대차 파업, 태풍 피해 등으로 차량 및 부품, 기계류, 선박부품 물동량이 각각 12.3%, 24.8%, 94.7% 감소했다.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42만2860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가 처리돼 전년대비 9.8%(3만7652TEU)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수입화물 1억796만t(5.1%↑), 수출화물 6556만t(0.9%↓), 환적화물 180만t(3.0%↓), 연안화물 2222만t(10.6%↑)이 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항에 입항한 선박은 총 2만4984척으로 전년대비 2.8%(721척) 감소한 반면 입항 총 t수는 2억1876만t으로 전년대비 1.3%(270만8000t)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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