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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쇼크' 현대차, 6년만에 영업이익 5조원대 추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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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2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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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연도별 실적 추이[표=윤정훈 기자]


아주경제 이소현·윤정훈 기자 = 현대자동차의 영업이익이 6년 만에 5조원대로 떨어졌다.

현대차는 25일 지난해 영업이익이 5조1935억원으로 전년보다 18.3%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제회계기준(IFRS) 적용이 의무화된 2010년(영업이익 5조9185억원) 이후 가장 부진한 실적이다.

지난해 영업이익률 역시 전년대비 1.4%포인트 하락한 5.5%를 나타냈다. 당기순이익도 1조7197억원으로 전년보다 12.1% 하락했다.

다만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8% 증가한 93조649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차량 판매규모는 전년보다 2.1% 줄어든 485만7933대로 집계됐다. 국내에서는 65만6526대, 해외에서는 420만1407대를 팔아 각각 7.8%, 1.2% 감소했다.

작년 4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영업이익이 1조212억원, 매출액이 24조538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32.6%, 0.9% 감소했다. 증권업계가 예상한 매출 24조8170억원, 영업이익 1조4480억원을 크게 밑도는 부진한 실적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동차시장의 저성장이 지속되며 업체간 판촉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장기간의 생산 차질로 원가 부담이 가중되고 신흥국 경기 부진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감소하며 2016년 수익성이 전년 동기대비 다소 둔화됐다”고 말했다.

특히 4분기 영업이익 감소폭이 컸던 것과 관련, 그는 “판매가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3분기 대규모 생산차질 여파가 4분기에 영향을 주며 원가 부담이 가중됐다”며 “지난해 말 원·달러 기말환율이 급격히 상승하며 판매보증충당금 인식 규모가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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