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정용선 신임 리츠협회장은 “실물시장 분양수요자들을 임대주택 리츠 등 리츠 투자자로 흡수하는 등 리츠 대중화가 절실하다”고 1일 말했다.
이날 리츠협회 제4대 회장으로 취임한 정 회장은 “개인투자자 등 일반투자자를 도외시한 채 연기금 등 프로 투자자만 대상으로 하는 리츠 사업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없다”며 “분양수요자들이 리츠에 투자할 수 있도록 먼저 리츠 업계가 양질의 투자상품을 공급할 수 있는 전문성과 신뢰를 확보하고 시장당국도 리츠 상품에 대한 인식을 전환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1%대 초저금리, 고령화에 따라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떠도는 자금이 1000조원에 이르는 상황에서 이를 리츠로 끌어와야 한다는 구상이다.
이어 정 회장은 “리츠 상장 활성화로 시가총액이 큰 리츠들이 상장하게 되면 시장 매입을 통해 퇴직연금 등 각종 연기금의 운용자산에 수시로 편입할 수 있게 돼 연기금 및 가입자 선택의 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이나 호주 등 선진국 리츠시장의 급성장도 장기 자산 운용이 필요한 퇴직연금 시장의 성장과 괘를 같이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리츠 상장 요건을 일반 펀드와 동일한 수준까지 낮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리츠협회는 회원사 고충과 시장 니즈를 잘 파악해 정부에 충실히 전달하고 정부 정책을 회원사에게 잘 이해시킬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며 “리츠 업계의 미래 수익원을 찾아내는 일은 물론, 리츠 상장제도 개선, 리츠 홍보 강화 등 리츠 대중화를 위한 인프라 개선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취임 포부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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