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연합뉴스’가 특검과 검찰 등을 출처로 보도한 바에 따르면 백 경위는 지난해 말 검찰 특별수사팀 소환조사에서 “우병우 전 수석 아들을 운전병으로 뽑기 전 누군가로부터 부탁을 받은 것 같다. 누구인지는 기억이 잘 안 난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병우 전 수석 아들은 지난 2015년 2월 의경으로 입대해 정부서울청사 외곽경비대에 배치됐다가 2개월여 후 이상철 당시 서울지방경찰청 경비부장(경무관) 운전요원으로 발령받았다.
이는 전입한 지 4개월이 지나야 전보할 수 있다고 한 경찰청 규정을 위반한 것이다.
백 경위는 이어진 검찰 조사에선 부탁받은 사실이 없다고 말을 바꿨다가 다시 부탁받았다고 하는 등 진술을 수차례 번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2일 오후 2시 백 경위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우병우 아들 보직 특혜 의혹에 대해 조사했다. 특검은 우병우 전 수석 아들 운전요원 선발에 대해 특혜가 있었다는 제보와 물증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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