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故) 딕 부르너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전 세계적 인기를 누려 온 토끼 캐릭터 '미피'를 만든 네덜란드의 작가 딕 브루너가 별세했다고 AP통신 등이 지난 17일(현지시간) 전했다. 향년 89세.
1927년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에서 태어난 브루너는 가업이었던 출판사를 물려받을 뻔하기도 했지만, 그가 관심을 보인 것은 그림이었다.
그는 1940년대 파리를 여행하며 앙리 마티스와 페르낭 레제 등의 그림에 빠져들었고, '007' 시리즈와 조르주 심농의 매그레 반장 소설 삽화 등으로 일러스트에 발을 디뎠다.
1955년 탄생한 '미피' 그림책은 5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돼 8500만 권 넘게 팔리는 등 큰 인기를 얻었는데, 이 캐릭터는 브루너가 가족과 함께 바닷가 에서 휴가를 보낼 때 모래 굴속에 있는 토끼를 본 뒤 자신의 아들을 위해 만들었다고 알려졌다.
2011년 은퇴한 브루너는 새 그림책을 만드는 등 그림 작업을 지속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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