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업계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지난 20일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호텔에서 열린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삼성전자 TV LCD 패널 공급 시기와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에 TV용 LCD 패널을 공급하는 방안을 여전히 협의하고 있다"며 "제품 스펙과 공급 시기는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제품을 우선 공급하는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올해 하반기 초에는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작년 말 일본 패널업체 샤프가 돌연 TV용 LCD 패널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함에 따라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LG디스플레이에 납품을 요청했다. 삼성전자가 그룹 경쟁 관계에 있는 LG디스플레이에 패널 공급을 요청한 것은 처음이어서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그는 "P10에 대해서는 너무나 많은 선택지가 있다"며 대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가 유력하지만 여전히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 아이폰 신형모델에 중소형 OLED를 당분간 독점 공급할 것이라는 보도와 관련, 업계에서 제기되는 우려는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한 부회장은 "애플의 모든 품목에 OLED만 채택되는 게 아니지 않느냐"며 "LG디스플레이도 시기가 늦긴 했으나 중소형 OLED 생산 준비는 차근차근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독자적인 '나노셀' 기술을 적용한 LCD 패널을 중국 몇몇 업체에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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