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특검 연장 반대 한국당은 '대선포기당'…국민 응징 받을 것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특검 연장 반대를 당론으로 정한 자유한국당을 겨냥해 "박근혜 대통령 보호에만 열을 올리는 한국당은 쇄신과 혁신을 포기했기 때문에 국민의 응징을 받을 것"이라며 "대선을 포기한 '대포당'"이라고 21일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뭘 추진하는 당론을 정하는 당은 봤어도 뭘 반대하는 당론을 정하는 당은 처음 봤다. 한국당이 망해가는구나 생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당이 '최순실 게이트'의 진상을 은폐하기로 당론을 정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며 "제 정신이 아니다"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70%가 특검 연장에 찬성하고 있다. 아직 진실이 다 안 밝혀졌다고 보기 때문"이라며 "지금 특검법에 포함된 14개 항목 중 60% 정도의 수사가 진행됐다고 판단한다. 그래서 특검 연장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원내대표는 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조속한 결단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