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트로트가수 임지안이 거론한 '목포 택시 살인사건'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8일 전남 목포시 하당동에서 택시기사 A(55)씨는 피해자 여성 B(26)씨를 태우고 성폭행을 하려다 반항하자 스타킹으로 목을 졸라 살해했다.
가족들은 B씨가 돌아오지 않자 실종신고를 냈고, 다음날인 19일 전남 목포경찰서는 A씨를 강간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A씨가 술에 취해 잠든 것 같았다. 그래서 성폭행을 시도했다가 실패해 살해했다"며 우발적인 범행이었다고 진술했다.
이후 21일 임지안은 자신의 SNS를 통해 억울함이 담긴 글을 게재했다. 임지안은 "6남매 가운데 넷째인 28살 제 여동생은 요즘 뉴스에서 다뤄지고 있는 목포 택시 살인사건 피해자다. 사실을 제대로 알려서 범인이 충분한 처벌을 받기를 바란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A씨가 여성 감금, 폭행 전력이 있는 전과 9범이었다고 말한 임지안은 "성폭력 관련 범죄를 일으킬만한 위험 요소를 안고 있던 사람이었다. 이런 사람을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대중교통 수단인 택시 기사로 고용할 생각을 하느냐"면서 "뉴스와 기사에는 (여동생이) 만취한 여성이라고 첫 보도되었는데 같이 있던 직장 동료 증언으로 알게된 사실은 술이 만취될 정도의 상태가 아니었다"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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