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아르헨티나가 급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의 또다른 수혜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아르헨티나 정부가 각종 금융 및 세제 규제를 완화하면서 리튬 생산 분야에 투자를 고려하는 외국 기업들이 늘고있다고 블룸버그 비즈니스는 최근 보도했다.
아르헨티나는 주로 미국, 영국, 독일, 중국, 러시아, 일본, 네덜란드에 리튬을 수출하고 있다. 전세계에서 생산은 2번째로 많은 국가다.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볼리비아, 칠레는 ABC 트라이앵글 또는 리튬 트라이앵글이라고 불리고 있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매장량 중 대략 80%가 이들 3개국에 집중되어 있다.
볼리비아가 매장량 전체의 약 50%을 가지고 있으며 아르헨티나와 칠레는 각 25%를 가지고 있는 걸로 알려져있다. 아르헨티나의 경우 아직 미개발된 곳이 많아 개발 잠재력이 풍부한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리튬은 아르헨티나의 광산업 중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외국의 광산 개발 기업들은 아르헨티나의 리튬 광산 산업의 규모를 늘리거나 새로 짓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만약 최근 추진되고 있는 모든 사업들이 계획대로 이뤄질 경우 아르헨티나가 생산하게 되는 리튬의 연간 생산량은 16만 5000톤에 달하게 되며, 이는 전세계 공급량의 45% 정도에 달한다. 아르헨티나는 리튬 생산 1위 국가로 발돋움하게 되는 것이다.
마우리시오 마크리 정부는 그동안 지체됐던 개발 프로젝트들을 빠른 시일 내에 시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헨티나의 생산량이 늘어날 경우 리튬의 가격도 현재부터 하락할 수 있다. 이는 리튬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가장 많은 기업인 테슬라와 같은 기업에는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리튬은 전기차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배터리의 원료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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