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회의에서 “북핵과 미사일 위협이 나날이 고도화되는 시점에서 사드배치가 시작된 것에 대해 매우 다행스럽고 적절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당은 사드가 성주 부지에 4월 말까지 배치 완료되도록 정부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드는 대한민국을 향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막기 위한 방어용 수단”이라며 “그럼에도 어제 문 전 대표는 사드 도입을 왜 서두르냐며 차기 정부 운신의 폭을 좁힐 수 있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표의 이런 입장이 북한과 중국 입맛에 맞을지 모르지만 우리 국민에겐 엄청난 불안감으로 다가온다”며 “차기정부 운신 운운하는 문 전 대표가 과연 차기정부를 담당할 자격이 있는지 되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에 대한 자위적 군사조치 마저 반대하는 정당과 대선후보가 정권을 잡겠다고 하는 것 만큼 공포스러운 일은 없다”라며 “사드배치 만큼은 한마음이 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강대국답지 못한 치졸한 경제보복으로 혈안이 된 중국은 어제 사드배치의 뒷감당은 한국과 미국이 져야 한다고 했는데, 중국 무례하고 저급한 행동에 매우 유감”이라며 “비정상적 외교행태를 즉각 중단해주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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