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 日 역대 최대규모 '한국어 말하기 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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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1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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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일본 도쿄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제10회 금호아시아나배 한국어말하기 대회'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아래 넷째부터 서현재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상무,노민주 주일한국문화원 한국어 강사,조현용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 원장,김현환 주일한국문화원 원장,오경수 아시아나항공 일본지역본부장,하세가와 유키코 큐슈산업대학 준교수 현동실 아시아나스태프서비스 대표이사.[사진=금호아시아나그룹 제공]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지난 11일 일본 도쿄 ‘한국문화원’에서 ‘제10회 금호아시아나배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10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오사카, 가고시마, 아오모리, 후쿠오카 등 일본 각지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704명이 참가해 일본 고교생들의 한국과 한국어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볼 수 있었다. 지난 2008년 첫 대회를 시작한 한국어 말하기 대회의 누적 참가자는 5027명에 달한다.

본선 대회에는 예선을 통과한 30명이 참가하여 한국어 스피치, 한국어 촌극(2인1조), 일본어 에세이 총 3개 부문에서 경합을 벌였으며, 최우수상 4명, 우수상 8명, 특별상 4명, 총 16명이 본상을 수상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현환 주일한국문화원장, 조현용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장, 서현재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상무, 오경수 아시아나항공 일본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수상자들을 대상으로 한국투어 및 경희대 어학연수 과정 등을 지원할 예정이며, 일본의 명문 대학교인 리쯔메이칸대학(立命館大學)에서는 본선대회 출전자들에게 입학전형 시 특전을 부여한다.

이날 한국어 촌극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도쿄도립국제고등학교 아즈마 켄스케(17)군은 “그동안 배워왔던 한국어를 사람들 앞에서 표현하고 싶어서 친구와 함께 이번 대회에 응모했다”며 “앞으로는 학교에서 배우는 한국어뿐 만 아니라 실생활에서 배울 수 있는 ‘살아 있는 한국어’를 익혀, 한일교류에 앞장서고 싶다”고 말했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청소년 교류가 한일 경제협력과 미래지향적 친선관계를 진전시키는 커다란 동력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대회를 개최해 한일 청소년들의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상호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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