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지난 11일 일본 도쿄 ‘한국문화원’에서 ‘제10회 금호아시아나배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10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오사카, 가고시마, 아오모리, 후쿠오카 등 일본 각지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704명이 참가해 일본 고교생들의 한국과 한국어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볼 수 있었다. 지난 2008년 첫 대회를 시작한 한국어 말하기 대회의 누적 참가자는 5027명에 달한다.
본선 대회에는 예선을 통과한 30명이 참가하여 한국어 스피치, 한국어 촌극(2인1조), 일본어 에세이 총 3개 부문에서 경합을 벌였으며, 최우수상 4명, 우수상 8명, 특별상 4명, 총 16명이 본상을 수상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현환 주일한국문화원장, 조현용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장, 서현재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상무, 오경수 아시아나항공 일본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수상자들을 대상으로 한국투어 및 경희대 어학연수 과정 등을 지원할 예정이며, 일본의 명문 대학교인 리쯔메이칸대학(立命館大學)에서는 본선대회 출전자들에게 입학전형 시 특전을 부여한다.
이날 한국어 촌극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도쿄도립국제고등학교 아즈마 켄스케(17)군은 “그동안 배워왔던 한국어를 사람들 앞에서 표현하고 싶어서 친구와 함께 이번 대회에 응모했다”며 “앞으로는 학교에서 배우는 한국어뿐 만 아니라 실생활에서 배울 수 있는 ‘살아 있는 한국어’를 익혀, 한일교류에 앞장서고 싶다”고 말했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청소년 교류가 한일 경제협력과 미래지향적 친선관계를 진전시키는 커다란 동력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대회를 개최해 한일 청소년들의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상호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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