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은 12일 바른정당 입당 여부에 대해 “‘사실 어디가 제일 매력적이냐’고 바로 이 시점에 물으면 매력적이긴 하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대연정 토론회’ 제안 공동 기자회견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바른정당 입당 등 거취를) 빠른 시간 내에 결정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간 정 이사장은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 직후 기성 정치권 입당 등을 포함한 거취를 밝히겠다고 공언해왔다.
앞서 정 이사장이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과의 경제 토론회에 이어 남 지사와 대연정 토론회 개최를 추진하는 등 바른정당 대선 후보들과 접촉점을 갖자, 정치권 안팎에선 바른정당 입당 수순을 밟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정 이사장은 남 지사와의 공동 기자회견 등에 대해 “바른정당 입당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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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이사장은 민주당을 탈당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의 회동 여부에 대해 “한 번 뵈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정 이사장과 남 지사는 이날 공동 회견문에서 “(대통령) 탄핵이 인용됐다. 결과에 승복하고,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위해 한마음으로 나서야 한다”며 “이제 정치가 나서야 할 때다. 일방의 이념과 진영을 대변하는 정치가 아닌, 모두를 포용할 협력의 정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연정 토론회는 오는 17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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