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ISA 가입계좌 수는 지난해 11월 말 240만5863좌로 정점을 찍고 최근 3개월 간 약 6만좌가 감소했다. 이달 3일 기준 ISA 가입계좌 수는 234만6264좌다.
10만원 이하의 소액계좌는 가입증가세가 완화됐다. 출시 초기였던 지난해 3월 10만원 이하 계좌의 비중은 전체의 90.7%에 달했지만 올해 1월 말 73.2%로 줄었다. 같은 기간 1만원 이하 계좌 비중도 76.9%에서 52.5%로 감소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이후 가입계좌 수가 감소한 것은 10만원 이하 계좌를 중심으로 해지 조정이 이뤄졌고 신규 가입계좌 수가 둔화한 영향이다"고 말했다.
ISA 총 가입금액은 2016년 3월 6605억원에서 이달 3일 기준 3조6461억원으로 1년 새 약 5.5배가 증가했다. 1인당 평균가입금액은 155만원이었다.
전체 가입계좌 수 가운데 90% 가까이가 신탁형 ISA에 투자했고, 나머지 10% 가량이 일임형 ISA였다. 일임형 ISA 상품은 금융회사가 모델포트폴리오(MP)를 구성하고 상품 선택과 운용을 맡는 것을 의미한다. 신탁형의 경우 고객이 직접 투자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업권별로 보면 가입금액은 은행권(92.8%)이 증권업권(7.2%)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올 1월 말 기준으로 출시 3개월이 경과한 25개사의 201개 MP의 누적수익률은 평균 2.0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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