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국내 최대의 국제 전시회인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가 16일 개막한다. 올해로 33회째를 맞은 KIMES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오는 19일까지 진행된다.
한국이앤엑스·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올해 행사에는 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 등의 국내 업체 579곳을 비롯해 중국 154개, 미국 125개, 독일 88개, 일본 62개 등 41개국 1292개 업체가 참가한다.
네덜란드 업체 필립스는 경제성을 겸비한 범용 초음파 '어피니티30'와 컴퓨터단층촬영(CT) '엑세스 CT'을 처음 공개한다. 미국의 GE헬스케어는 심전도 통합관리 시스템 '뮤즈 V9'과 골밀도 진단장비 'DXA 아리아', 휴대용 초음파기기 ‘브이스캔 익스탠드' 등을 전시한다.
국내 업체인 셀바스AI는 국내 최초의 인공지능(A) 기반 질병예측 기술인 '셀비 체크업'을 선보인다. 셀비 체크업은 건강검진기록을 입력하면 폐암·간암 등 주요 6대암 발병 위험과 심장병·당뇨·치매 등의 3년 이내 발병 확률을 보여준다.
로봇 의료기기도 대거 전시된다. 국내외 업체들이 인공관절 수술로봇과 보행보조 로봇, 로봇재활 시스템 등을 소개한다.
정부의 연구·개발(R&D) 지원 등을 바탕으로 상용화에 성공한 의료기도 만나볼 수 있다. 루트로닉의 광선조사기는 임상시험 비용지원사업, 제이에스온의 고주파자극기는 의료인과 기업인 협업을 지원하고자 전국 7개 병원에 세운 중개임상시험 지원센터에서 상담서비스를 받아 상용화된 제품이다.
전시 기간 학술행사와 세미나 등도 열린다. 개막날인 16일에는 IBM 왓슨헬스의 앤드류 노든 총괄이 '알파고 시대, 보건의료산업의 미래는?'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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