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거침없는 지지율 독주…홍준표, 황교안 불출마 이후 2배 ‘껑충’

[리얼미터·MBN] 문재인 37.1%로 1위…홍준표 2배 상승한 7.1%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아주경제 남궁진웅 기자, [e-mail]]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불출마 선언 직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40%에 근접한 지지율로 독주 체제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 공략에 나섰던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 등의 지지율도 상승했다. 이에 따라 범야권 대권 잠룡의 지지율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여권에선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지지율이 두 배 이상 뛰면서 ‘황교안 불출마’의 최대 수혜자로 등극했다. 홍 지사가 범보수진영의 대안으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黃 불출마에도 문재인 지지율 상승…11주째 1위

16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MBN 의뢰로 황 권한대행의 불출마 선언 직후인 15일 하루 동안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 결과, 문 전 대표는 다자구도에서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0%포인트 상승한 37%로 1위를 기록했다.

문 전 대표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과 60대 이상 포함, 모든 연령층에서 1위 기록하며 11주째 선두 이어갔다.

안 지사와 안 전 대표는 같은 기간 각각 2.7%포인트와 1.8%포인트 상승한 16.8%와 12.0%로, 2∼3위를 차지했다. 4위인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율은 10.3%로 동일했다.

5위는 홍 지사로,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3.5%포인트 상승한 7.1%였다. 홍 지사는 지난 2015년 1월 둘째 주(7.4%) 이후 2년 2개월 만에 처음으로 다시 7% 선을 넘어섰다.

이어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4.8%),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2.1%), 손학규 전 대표와 남경필 경기도지사(이상 1.8%) 등의 순이었다. 무당층은 4.2%였다.
 

19대 대통령선거가 오는 5월9일로 결정됨에 따라 대선 정국의 막이 올랐다. 16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MBN 의뢰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불출마 선언 직후인 15일 하루 동안 한 긴급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율은 다자구도에서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0%포인트 상승한 37%로 1위를 기록했다.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민주당 지지율 51.1% ‘고공행진’

지난주 주간집계 59.5%를 기록한 민주당 대선 주자들은 이번 조사에서 64.2%로 집계, 4.7%포인트나 올랐다. 황 권한대행 불출마 선언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오른 것이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대선 주자들은 22.1%에서 13.7%로, 8.4%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의당 대선 주자들은 12.3%에서 13.8%로, 소폭 상승했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3.0%포인트 오른 51.1%를 기록했다.

이어 국민의당 12.3%, 자유한국당 11.7%, 정의당 5.3%, 바른정당 4.7% 순이었다. 지난주 대비 국민의당은 1.9%포인트 상승했고, 한국당과 정의당, 바른정당은 각각 0.8%포인트와 0.5%포인트, 1.6%포인트 하락했다. 무당층(없음·모름 응답자)은 12.5%였다.

한편 이번 긴급 여론조사는 지난 15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15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4%), 무선(86%)·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8.6%(총 통화 1만1749명)였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대선 불출마 이후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홍준표 경남도지사 등의 지지율 수치. [그래픽=리얼미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