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업계는 올해도 반도체 시장의 활황과 함께 갤럭시S8 출시로 삼성전자의 이익개선을 점치고 있다. 다만 실적개선과 주가상승이 일치하지 않아 투자자들은 고점을 얼마로 잡아야 할지 고민이 많다.
신한금융투자는 그간 보여준 주가 패턴을 분석했을 때 230만원에서 단기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상승장에 편승한 추격매수보다 하락시 매수하는 전략을 조언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01년 정보기술(IT) 거품 붕괴와 9·11 테러, 2003년 카드 사채, 2004년 하반기 중국발 긴축 충격,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 2011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후 등 2000년 이후 삼성전자가 큰 폭으로 오른 다섯 차례 상승기와 현재 상승 흐름을 비교 분석해 이같이 조언했다.
이어 “급등때와 비교해 보면 삼성전자 랠리의 단기 고점은 230만∼250만원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며 “조만간 불안한 갈림길이 나올 수 있어 추격 매수보다는 조정 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 주가는 중장기적으로는 30% 이상의 상승 여력이 존재하나 단기적으로는 갈림길에서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코스피 역시 외국인 수급이 9부 능선을 넘어 2150포인트 이상에서 보수적 대응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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