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소 기자 =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차선세)은 도내 마늘 생육이 전년보다 빠르고 양호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봄철 기온이 높고 강우가 적을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웃거름 주기와 관수에 철저히 대비하여 품질 좋은 마늘 생산에 힘 써 줄 것을 당부하였다.
올해는 마늘싹 출현시기가 예년에 비하여 1주일 이상 빨랐다. 마늘싹이 출현되고 싹 유인이 끝나면 웃거름을 주어야 하는데 보통 두 번 나누어 준다. 1차는 유인작업 후 마늘 싹이 외부환경에 적응할 때이며, 2차는 늦어도 4월 중순 까지 마치도록 해야 한다고 21일 밝혔다.
웃거름은 작물 생육이 왕성할수록 많이 필요한 것으로 제때에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너무 늦게까지 질소질 비료를 주면 2차생장(벌마늘, 마늘쪽이 재차 나뉘어 작은 쪽이 많아지는 현상)으로 비상품 마늘이 많아져 주의해야 한다. 웃거름 주는 양은 한번 줄 때마다 10a당 요소(질소질) 17kg과 황산가리(칼리질) 9~13kg을 주면 되는데, NK 복합비료나 염화가리로 줄 경우 그 성분 함량을 계산하여 사용하면 된다.
토양에 습기가 충분할 때 비료를 주는데 비오기 전날이나 가물 땐 저녁 늦게 주고 필요하면 관수하여 비료의 유실을 막도록 해야 한다.
도 농업기술원 마늘연구소 정재현 팀장은“기상청에서 금년 3~5월은 기온이 높고 강우시기가 일정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였다.”며 “금년은 마늘의 초기생육이 빠를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생육진전 속도에 맞추어 웃거름 주는 시기를 다소 앞당길 필요가 있고, 관수에 대비하는 등 초기생육 관리가 중요하다.”고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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