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 경상북도 포항시가 곡강 생태공원 일원에 20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
22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4월 5일 제72회 식목일을 맞아 지난 21일 흥해읍 곡강 생태공원 일원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한 유관단체, 임업관련단체, 철강공단 기업체, 시민 등 약 3000명이 참석해 시민참여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대경기타연합회 회원들의 봄과 나무를 주제로 한 통기타 연주를 시작으로 개회식과 함께 2000만 그루 생명의 나무심기 운동 선포식을 갖고 곡강천 제방 둑 4km 구간에 무궁화 1600 그루를 심었다.
나무심기를 마친 후에는 참가자들에게 장미, 대추, 매실, 감나무 등 2년생 묘목 4000 그루를 나눠줬다. 이날 곡강천 생태공원은 나무를 심기 위해 운집한 시민들로 활기를 찾았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참여자 모두가 꽃씨 풍선을 날리면서 ‘한 그루의 나무라도 더 심어 살기 좋은 쾌적한 정주환경 도시를 만들자’는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선포식을 시작으로 올해부터 2026년까지 10년 계획으로 포항시민 모두가 동참하는 ‘2000만 그루 생명의 나무심기’ 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목표 나무 수는 총 2000만 그루로 공원조성, 천만 송이 장미 식재, 산업단지 녹화 등으로 공공에서 1300만본, 기업체의 사내조경, 담장 및 울타리 녹화, 농가의 소득사업 식수 등을 포함해 민간 부문에서 700만 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시는 10년 동안 공원, 녹지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공공기관, 학교 내 도시숲과 쉼터를 만들고 담쟁이, 장미를 심어 자투리공간에도 작은 도시 숲을 조성해 시민이 행복한 친환경 녹색도시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살기 좋은 녹색의 정주환경도시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도시숲 조성 등 푸른 녹음이 우거진 자연친화적인 쾌적한 도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시민 모두가 나무심기에 동참해 포항사랑을 적극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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