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신인 걸그룹 립버블 “언제나 친구같은 그룹이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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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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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걸그룹 립버블 [사진=제니스미디어 제공]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사람들의 입에서 계속 불리어지다.”

22일 데뷔곡 ‘팝콘’으로 가요계에 본격적으로 데뷔하는 신인 걸그룹 립버블(LIPBUBBLE)이 가진 뜻이다.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는 아이돌 시장에서 대중들이 원하고 찾게되는 팀이 된다는 건 데뷔하는 모든 신인들이 바라는 점일 거다. 평균연령 18세 7인조 걸그룹 립버블(류아 서린 미래 해아 이나 은별 한비)이 비교적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야심차고 당찬 출사표를 가요계에 던졌다. 나이에 걸맞는 상큼하고 발랄하고 톡톡 튀는 자기소개로 인터뷰가 시작됐다.

멤버들은 각자를 ‘재간둥이’ ‘청순미’ ‘스파클링’ ‘비타민’ 등의 수식어로 소개했다. 나이에 걸맞는 상큼하고 발랄하고 톡톡 튀는 자기소개였다.

특히 가장 눈에 띄는 멤버는 바로 팀의 막내인 한비다. 한비는 2002년생으로 올해 16살이다. 아기 같은 표정과 미소에 보는 내내 엄마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립버블의 데뷔곡 ‘팝콘’은 작은 옥수수 알갱이에 뜨거운 열기를 가져가면 팡팡 터지듯이 10대 사춘기 소녀들이 사랑에 대해 아픔을 겪으면서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노래 가사에 ‘팝스 팝스 팝팝’이라는 중독성 있는 훅으로 립버블만의 통통 튀는 매력을 배가했다.

리더 류아는 “처음에 ‘팝콘’ 노래를 들었을 때 20~30곡 중에 훅 부분이 계속 귓가에 멤돌더라. 그래서 모두 이 노래를 좋아했고, 타이틀곡으로 선정하게 됐다”며 데뷔곡 선정 계기를 밝혔다.

립버블 팀의 가장 강점은 ‘에너지’다. 많은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주는 그룹이 되고 싶은게 이들의 목표다.

류아는 “에너지가 굉장히 넘치고 모든 대중 분들에게 힘과 에너지를 드리는 그룹이라고 생각한다. 그게 가장 큰 강점이다. 또 평균 나이 18세로 젊은 나이가 가장 강점이지 않나 싶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이른 나이부터 자신의 꿈을 찾게 된 립버블 멤버들. 이들은 적게는 1년반에서 많게는 3년반까지 연습생 시간을 지냈다. 그리고 또래 친구들은 학교에서 공부에 매진할 때 이들은 아이돌 가수에 대한 꿈을 키워갔다. 특이하게도 멤버들 대부분이 춤이 좋아 춤 학원을 다녔고, 가수 데뷔까지 이어지게 됐다.

특히 막내 한비는 과거 대선배 임창정의 무대에 함께 서기도 했다고 밝혔다. 한비는 “춤 학원을 다니고 있다가 좋은 기회가 돼 2013년 가요 시상식에서 임창정 선배님의 ‘문을 여시오’ 무대에 백업 댄스로 도와드린 적이 있다”며 “그때 무대에 서는 게 너무 행복하다고 느꼈고 가수의 꿈을 키웠다. 여러 장르의 댄스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은별 역시 “어렸을 때부터 춤추는 걸 좋아했고 키가 작아 부모님께서 춤을 추면서 키 커보는 건 어떻겠냐고 하셨다”며 “춤 학원을 다닐 때 무대에 서게 됐는데 그때 환호성과 짜릿함이 잊혀지지 않더라. 그래서 직업으로 삼게 됐다”고 말했다.
 

신인 걸그룹 립버블 [사진=제니스미디어 제공]


더불어 해아 역시 댄스를 전공으로 지난해 한림연예중고등학교에 입학해 댄스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데뷔한 걸그룹 모모랜드의 낸시가 자신의 윗학년 선배라며 부러움을 나타냈다.

미래는 “학창시절부터 밴드부 활동을 하면서 무대 경험을 쌓았다”며 “남들이 제 무대를 보고 행복해하는 모습이 너무 좋아 전문적으로 음악 공부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

립버블 멤버들 모두 고대했던 데뷔였지만 아직은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류아는 “처음엔 앨범 자켓 촬영할 때는 ‘정말 데뷔하는 게 맞나?’ 싶더라고요. 그러다 여러 스케줄을 진행하고 인터뷰까지 하는 걸 보니 우리가 정말 데뷔까지 한 발짝씩 앞으로 다가가고 있구나 하고 생각이 들더라”며 “음원이 발매되면 정말 실감 날것 같다. 기대감도 있고 설레는 마음도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데뷔하기 전까지는 하루에 12시간씩 연습에만 매진했기 때문이다.

7명 멤버들은 현재 함께 숙소에서 생활 하고 있다. 어린 나이에 부모님들과 떨어져서 생활해야하는 고충은 있지만 서로 의지하며 즐겁게 지내고 있다고 고백했다. 비슷한 또래 여자아이들끼리 함께 살다보니 즐거운 에피소드다 많았다. 서린은 “숙소에서 저와 미래가 같은 방을 쓰는데, 미래가 자기 전에 붙이고 자는 마스크팩이 있다. 한 날은 전날에 늦게 자서 그다음날 회사에 일찍 가야하는 스케줄 때문에 부랴부랴 준비하고 나갔다 왔는데, 스케줄 끝내고 들어왔더니 왠 복면이 이불에 있더라. 그때 숙소에 도둑이 든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미래가 벗어놓고 간 마스크팩이었다”며 “아침에 부랴부랴 나가느라 미처 치워놓지 못했는데 그게 복면인줄 알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다”는 에피소드를 전하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최근 가요계에는 걸그룹들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트와이스, 여자친구, 마마무 등 대중들의 큰 사랑을 얻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자신들만의 확고한 색깔이나 콘셉트가 없으면 성공하기는 쉽지 않다. 서린은 립버블만의 매력에 대해 “에너지”라면서 “저희가 굉장히 어린 나이로 이뤄져 있다보니 10대들만의 에너지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다른 무대들보다도 활기차고 통통 튀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그게 가장 큰 강점”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내며 차별화 되는 매력을 어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서린은 “비록 어린 나이에 데뷔했기 때문에 잃어버리는 것도 많지만, 데뷔해서 꿈을 이루며 가치있는 것을 얻은 것 같다”며 의젓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제 데뷔라는 꿈을 이뤘으니까, 이후의 목표도 생각하고 있다. 류아는 “2017년 목표는 음원 순위 100위권 안에 들어서 연말 시상식 무대에 서고 싶은 것”이라며 “길거리에 돌아다니면서 우리 노래가 나오면 ‘립버블 노래다’라고 아실 수 있게 많이 알려지는 게 목표다”라고 흔하면서도 당연한 목표를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립버블은 언제나 친구같은 걸그룹으로 남고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서린은 “립버블이 언제나 친구 같은, 힘들 때 힘을 주는 걸그룹이 됐으면 좋겠다. 우리 데뷔곡이나 의상도 치어리더 의상인데, 지치거나 할 때 우리 노래를 듣고 힘이 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류아는 “다른 또래 친구들이 우리를 보면서 꿈을 키웠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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