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울산 정하균 기자 = 울산 남부경찰서는 22일 상습절도 혐의로 A씨(37)를 입건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어린 세 딸의 아버지로 자녀들에게 주려고 물건을 훔쳤다고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울산을 비롯해 부산, 창원지역 대형 백화점과 대형 마트에서 13차례에 걸쳐 42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척추가 휘어 장기를 파고드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딸(6)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백화점 등을 돌며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의 어려운 형편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고 입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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