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6월 평균 기온 17도 '훌쩍'… 기상청, 이른 무더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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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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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올해 평년보다 더위가 일찍 찾아올 전망이다. 빨라지는 여름에 4~6월 평균 기온이 17도를 훌쩍 웃돌 것으로 보인다.

23일 기상청 관계자는 "다음 달부터 6월까지 기온이 평년보다 높겠다. 다만 4월 중에는 일시적으로 쌀쌀할 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이상고온 현상이 다시 찾아올 것이라는 게 기상청의 분석이다. 4월과 5월 맑고 건조한 날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이 집계한 '4~6월 기상 현황'을 보면, 1981~2010년 과거 30년 동안 평균 16.9도를 기록했다. 최근 10년(2007~2016년) 동안에는 17.3도로 소폭 높아졌다. 기상청이 관측망을 구축한 1973년 이후 가장 더웠던 작년 5월 기온은 18.6도로 나타났다.

다만 이른 무더위에도 상층의 한기로 인해서 잠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거나, 저기압에 따라 남부지방엔 다소 많은 비가 내릴 때도 있겠다.

6월에는 본격적인 초여름에 접어들면서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 강수량은 중부지역이 평년보다 적거나 비슷하고, 남부지역에서는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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