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롯데주류가 증류식 소주 시장에 잇따라 제품을 선보이며 힘을 쏟고 있다.
롯데주류는 지난해 100% 국산쌀로 만든 증류소주 '대장부'를 선보이며 파란을 일으켰다. 대장부는 외피를 세 번 도정한 국내산 쌀을 원료로 사용했으며 15도 이하의 저온에서 발효와 숙성을 거쳐 만들었다. 375ml 용량에 알코올 도수는 25도다.
이 회사는 증류식 소주시장에 신제품으로 새롭게 진출하는 의지를 담아 제품명을 ‘천하의 큰 뜻을 품은 사람’라는 뜻의 ‘대장부’로 정했다. 또 힘이 느껴지는 붓글씨 서체로 제품명을 표기해 기개 높은 대장부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패키지는 둥근 유리병에 실크 형태로 인쇄해 고급스럽고 전통적인 느낌을 살렸다.
아울러 롯데주류는 지난해 9월에는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 때문에 다소 부담스러웠던 증류식 소주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 ‘대장부 21’도 출시했다.
대부분의 증류식 소주가 전용병에 담긴 것과는 달리 ‘대장부 21’는 일반 희석식 소주와 동일하게 360ml 용량의 녹색 공용 소주병에 담아 출고가를 낮췄다.
‘대장부21’은 출시 직후 부산 지역에서만 한정적으로 판매하고 있었지만,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힘입어 작년 말부터 서울 수도권까지 판매 지역을 확장키로 결정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희석식 소주인 ‘처음처럼’이 굳건히 자리 잡은 만큼 증류식 소주시장에도 좋은 제품을 선보이고자 ‘대장부’와 ‘대장부21’을 기획하게 됐다”며 “증류식 소주의 깊고 풍부한 풍미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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