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부산) 김지윤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31일 "다시 돌아온 야도(野都), 민주화의 성지에서 호남과 충청에 이어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문 후보는 이날 부산 사직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영남권 순회 경선에서 "이번에 우리가 정권 교체를 하면 영남은 1990년 3당 합당 이전, 가슴 벅찼던 민주주의의 성지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 꿈, 멀지 않았다. 호남과 충청이 이미 문재인을 선택했다"며 "이제 영남에서도 마음 놓고 민주당, 저 문재인 밀어주실만하지 않은가. 지긋지긋한 지역 갈등을 끝내고 모든 지역의 대통령,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박근혜의 탄핵 사태를 보면서 영남은 허탈하다"며 "영남의 27년 짝사랑의 끝은 배신이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27년간 영남에서 민주당을 하며 받았던 설움을 이제는 극복했다"며 "호남과 영남이 한 마음으로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동서화합을 이룰 유일한 후보가 문재인"이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거듭 "영남의 압도적 지지가 필요하다"며 "호남에서도 충청에서도 압도적 지지 보내주셨으니 영남에서 더 압도적 지지 보내주셔야 '문재인이 대세다', '영남이 디비졌다(뒤집혔다)', '역사가 바뀐다' 되지 않겠는가"라며 확실한 정권 교체 카드인 자신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몰아줄 것을 당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