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완의 날…2017 프로야구 개막 ‘1호포+첫 만루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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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3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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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나지완.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나지완의 날이다.

KIA 타이거즈 외야수 나지완이 2017 KBO리그 정규시즌 1호 홈런에 이어 첫 만루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화끈한 개막전 멀티 홈런을 터뜨렸다.

나지완은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개막전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개막전에서 5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멀티 홈런을 터뜨렸다.

단지 홈런 두 방이 아니었다. 나지완은 올 시즌 1호 홈런에 이어 시즌 1호 만루 홈런을 작성했다.

나지완은 0-0으로 맞선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삼성 외국인 선발투수 재크 페트릭을 상대로 1스트라이크 이후 2구째 선제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 110m 아치. 의미 있는 개막 1호 홈런이었다.

KIA는 나지완의 홈런으로 1-0으로 앞섰다. 이어 2-1로 불안한 리드를 이어간 KIA는 8회초 쐐기를 박았다. 주인공은 역시 나지완이었다.

KIA는 1사 후 볼넷만 3개를 연속으로 얻어내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나지완은 삼성 네 번째 투수 김승현을 상대로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만루 홈런을 폭발시켰다. 올 시즌 첫 만루 홈런이자, 나지완의 통산 6번째 만루포였다.

역대 KBO리그 개막전에서 만루 홈런이 나온 것은 이번이 11번째에 불과하다. KIA는 나지완의 멀티 홈런으로 6-1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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