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사의 귀환’ 이대호, 6년만의 롯데 복귀 ‘안타+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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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31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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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이대호의 복귀전 안타 세리머니.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거인의 해결사’가 돌아왔다.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35)가 6년 만에 복귀한 한국 무대에서 첫 안타와 타점을 동시에 신고했다.

이대호는 3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2017시즌 KBO리그 개막전에서 NC 다이노스 새 외국인 선발투수 제프 맨쉽을 상대로 0-0 균형을 깨는 적시타를 때렸다. 이대호는 4회초 2사 2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 맨쉽의 2구째 공을 받아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일본 프로야구와 미국 메이저리그를 거쳐 6년 만에 ‘고향 팀’ 롯데로 돌아온 이대호의 2004일 만의 정규시즌 안타다. 이대호는 해외 진출 전인 2011년 10월5일 사직 한화 이글스전에서 KBO리그 정규시즌 마지막 안타를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경기를 포함하면 2011년 10월23일 SK 와이번스와 플레이오프 5차전 이후 1986일 만의 안타다.

이대호의 타점은 2011년 10월4일 사직 한화전 이후 2005일 만이고, 포스트시즌 2011년 10월20일 사직 SK와 플레이오프 4차전 이후 1989일 만이다.

이대호의 깔끔한 안타에 2루 주자 앤디 번즈가 3루를 돌아 홈까지 내달렸다. NC 포수 김태군이 홈을 쇄도한 번즈의 다리에 태그를 시도했으나 주심은 세이프를 선언했다. 김태군은 더그아웃을 향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판독 결과 세이프 판정이 그대로 유지돼 번즈의 득점과 함께 이대호의 복귀 1호 안타와 타점이 인정됐다.

마산구장에서 진행된 첫 메이저리그식 새 비디오 판독이었다. KBO리그는 올 시즌부터 TV 중계화면이 아닌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KBO 비디오판독센터를 통해 경기 상황을 판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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