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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간 철도사고 발생 현황 그래프. [자료출처=국토교통부]
아주경제 김충범 기자 = 열차 운행 거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에도 철도사고는 감소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16년 기준 철도사고가 전년 대비 10.9% 낮아졌고, 이에 따른 사망자도 18.4% 줄어드는 등 5년 연속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작년 열차 운행 거리는 호남고속선과 수서고속철도(SRT) 개통 등으로 5년 전(2012년 2억1700만㎞)에 비해 3.2% 증가한 2억2400만㎞로 조사됐다.
지난해 철도사고 발생 건수는 총 123건으로 전년(138건) 대비 10.9% 가량 감소했다. 이중 열차 운행으로 여객·공중·직원이 사망 또는 부상을 당하는 교통사상사고는 79건으로 전년(100건)보다 2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철도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총 122명(사망 62명, 부상 60명)으로 집계되며, 전년 총 146명(사망 76명, 부상 70명)에 비해 16.4% 감소했다. 이중 사망자는 전년보다 18.4% 줄었으며 지난 2012년 이후 5년 연속 감소 추세를 보였다.
사망자의 경우 열차에 뛰어드는 등 자살로 추정되는 경우가 56.5%(35명)로 가장 많았고 △선로무단·근접통행 29%(18명) △작업장 추락 3.2%(2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안전문(스크린도어) 설치 확대, 노후시설 개량 등 철도 시설의 안전성 향상과 체계적인 철도안전 대책 추진으로 철도 사망자가 감소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광역·도시철도의 안전문 설치를 완료(910개 역)하고, 철도운영자 등에 대한 안전관리 수준을 평가하는 등 운영자가 자발적으로 안전관리 시스템을 강화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며 "노후차량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강화 및 지속적인 노후시설 개량 등을 통해 2020년까지 철도사고를 현재 대비 30% 이상 감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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