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랑세스가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컨버터블용으로 개발한 블랭크(왼쪽)와 여러 기능 부품을 장착할 수 있는 오버몰드 블랭크[사진=랑세스 제공]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독일 특수화학기업 랑세스가 메르세데스-벤츠의 S클래스 전용 초박형 경량 모듈랙을 개발했다.
랑세스는 4일 메르세데스-벤츠와의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1㎜ 두께의 모듈랙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컨버터블용으로 개발된 이 모듈랙은 다양한 기능의 제어장치를 장착할 수 있는 부품이다.
랑세스의 연속섬유 강화 반가공 폴리아미드6 컴포지트 시트인 '테펙스(Tepex dynalite)' 소재를 적용했으며 기존 알루미늄 부품보다 50% 가볍고 여러 부품이 통합된 완성 부품을 한 번의 공정으로 제작할 수 있다.
또 랑세스는 하이브리드 성형공법으로 무게 경량화 효과를 극대화해 초박형으로 제작했다. 다양한 기능부품이 장착되는 모듈랙은 넓은 표면적을 요구하기 때문에 주입 압력을 낮추기 위해 벽을 두껍게 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랑세스는 1㎜ 두께의 초박형으로 제작했다.
더불어 이 과정에서 테펙스를 포밍 공정과 고강도 하이테크 플라스틱인 폴리아미드6 듀레탄(Durethan®)과의 사출성형 공정을 한 번에 처리해 공정 간소화에 성공했다.
한상훈 랑세스코리아 엔지니어링플라스틱사업부 이사는 "다양한 시스템 공급업체 및 자동차 제조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컴포지트 설계를 활용한 모듈랙 적용 사례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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